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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경남도민신문] 진주 이상근음악제 부활 두고 갑론을박2021-09-03 18:14
작성자 Level 10

4년 만에 부활한 진주 이상근음악제를 두고 시의원이 과거 집행부의 안일한 관리감독을 문제삼자 주최측에서 강하게 반발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제상희(더불어민주당·사 선거구) 의원은 지난 23일 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 나서 "음악제가 그동안 문제점과 예산집행 투명성 등 개선이 없음에도 시가 행사를 진행하려 한다"며 집행부의 안일한 관리감독과 행태를 질타했다.

제 의원은 "2015년 회의록을 보면 담당 과에서 예산을 크게 삭감하면서 '7년 동안 음악제가 사실상 뿌리를 내리지 못했고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고 했다""실제 2015년 사업 추진실적 확인과 정산검사 결과보고서에 수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음악제가 시민 참여와 호응이 부족한 행사로 평가받았다"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행사를 맡은 '이상근기념사업회'가 출범하는 단체라면 전문가들로 추진위원단을 구성해 지속가능 여부, 초청연주회 관련 토론, 연주자 검색 등 타당한 자료를 제시했어야 한다""과거 행사를 맡은 기존 단체라면 최하위 평가를 받은 원인 분석과 자체 평가 자료를 제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집행부는 제시된 자료를 충분히 검토해 예산 기획·편성에 심혈을 기울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근기념사업회는 이에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 의원 주장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20082015년 기념사업회의 음악제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은 진주음악가들이 혼신의 힘으로 노력해 일궈냈다""통영국제음악제와 대관령음악제보다 늦게 시작됐음에도 전국 클래식 팬들에게 성공적으로 음악인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횡령이나 부정은 없었고 단순 서류처리 방식 문제가 있었을 뿐이다. 음악인들이 회계, 재정 관련 지식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아울러 "올해는 유네스코 음악회 등 세계적 음악회를 기획한 김범기 경상대 교수가 음악제를 준비했고, 올리히 윈드프루 함부르크 음대 교수를 삼고초려 끝에 음악감독으로 모셨다""제 의원이 지적한 '전문위원 부재'는 전혀 설득력없는 명예훼손에 가까운 발언이자, 과거에 대한 반성없이 음악제를 준비한다는 주장도 모욕에 가까운 언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히 회계부분의 투명성을 위해 개인연주자와 계약하지 않고 기획사 소속사들과 세금까지 포함된 명확한 영수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 모든 예산은 시로부터 감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상근음악제는 진주 출신이상근(19222000) 작곡가를 기리고 잠재성 있는 음악가를 발굴하고자 200820157년간 매년 열렸다. 이후 3년 동안 행사가 중단됐다가 올해 시비를 확보해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내달 230일 열린다.

 

출처: 경남도민신문